뚝도리
2023

못, 목재, 붉은 벽돌 시멘트, 자갈, 철, 화강암, 깬돌,

128 x 55 x 225 cm



유사 자아와 파레이돌리아

2023

주최/주관. 퍼스나
일정. 2023.05.20 - 2023.05.29
기획. 퍼스나
참여작가. 서지우, 안민환, 이용빈
포스터. 퍼스나
사진. 양이언
설치. 윤정원
서문.  이지언

〈뚝도리〉는 성수동 일대의 건축물, 구조물, 지형적 요소 등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작업으로, 각각의 조각에 얽힌 성수동의 서사를 축적해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장소에 남아 있는 물리적 흔적과 역사적 사건을 단서로 삼아, 특정 지역이 형성되어온 과정을 조각적 구조로 엮어낸다.

‘뚝도’는 오늘날 ‘뚝섬’을 가리키는 옛 명칭으로, 한강과 중랑천이 교차하는 성수동 일대를 지칭한다. 작가는 과거 영동대교와 뚝섬역 인근에 거주하며 이 지역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성수동은 지형적 특성상 10개가 넘는 고가 교량이 밀집해 있으며, 성종 14년부터 이어져 온 석조 교량인 살곶이 다리 또한 인근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부터 잦은 침수로 인해 섬처럼 인식되었던 이 지역은 이러한 지형적 조건 속에서 다양한 시대의 교량과 구조물이 반복적으로 설치되어 왔다.

〈뚝도리〉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라는 역사적 사건을 참조하며, 당시 붕괴된 철제 트러스 구조에서 비롯된 푸른색을 작업의 주요 색감으로 가져온다. 더불어 1980년대 산업화를 상징하는 성수동의 붉은 벽돌 공장 건물들 또한 중요한 시각적·물질적 단서로 작동한다. 일부 붉은 벽돌은 실제로 성수동 일대에서 수집되어 작품의 재료로 사용되며, 장소와 작업 사이의 물리적 연결을 강화한다.

이처럼 〈뚝도리〉는 성수동에 축적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구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지역만이 지닌 지리적·환경적 특수성을 드러낸다. 현재의 풍경 뒤에 가려진 미시적·거시적 서사를 동시에 호출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을 조각적 형상으로 제시하는 작업이다.




조선시대 성수동 일대 지도 (나무위키: 제공)
서울숲 공원 사업계획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살곶이 다리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
(현) 성수대교 강북방면
성동교 중량천
뚝섬역 지하철 고가다리
성수동 대림창고 (붉은 블럭 건축물 대형창고형 카페)
성수동 카페 (콘크리트 블럭 공장 창고형)
성수동 어니언 카페 (붉은 블럭 2층 상가주택)

*연구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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