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시리즈(하천따라 이어진 80-90년대 주거 풍경)
2025
2025
2025
17 x 10 x 28 cm
혼합재료
2025
43 x 16 x 45 cm
혼합재료
2025
10 x 16 x 71 cm
혼합재료
2025
40 x 12 x 20 cm
혼합재료
2025
12 x 8 x 47 cm
혼합재료
주름
2025
주관/주최. YK Presents
기간. 2025.9.11 - 2025.09.30
참여 작가. 김명찬, 서지우, 성유진
전시 정보
https://www.instagram.com/p/DOLXwrSib3D/
〈보이는 만큼 허락된 거리 안에서〉 시리즈는 작가가 런닝을 시작하며 형성된 일상의 동선에서 비롯된 작업이다. 홍제천을 따라 달리던 중 마주한 풍경은, 도로를 향한 건물의 정면이 아닌 하천을 따라 나란히 놓인 주거지의 후면이었다. 이 공간은 집의 현관이나 외관처럼 의식적으로 구성된 면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관리와 시선에서 벗어난 뒷모습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러한 건물의 후면에는 무심하게 방치된 흔적들이 축적되어 있다. 오래된 철제 난간과 날카로운 방범용 창살이 있으며, 당시 1980–90년대 주거 침입이 빈번했던 시기를 반영하는 시대적 요소로담장과 창문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창문 너머로 비치는 물건들은 생활 공간이라기보다 창고처럼 사용되는 내부의 성격을 드러내며 집의 기능이 어떻게 변형되어 왔는지 보여준다.
작가는 정비된 하천 산책로의 풍경과 그 옆에 병치된 이러한 주거지의 후면 풍경 사이의 대비에 주목한다. 런닝이라는 반복적인 이동 행위를 통해 새롭게 인식된 주거 및 건축 구조의 형태들은 면밀한 관찰을 거쳐 조각적 언어로 재해석된다. 〈보이는 만큼 허락된 거리 안에서〉 시리즈는 제한된 거리와 시선 안에서만 드러나는 도시의 이면을 포착하며, 일상적 이동 경로 속에 숨겨진 구조와 시간의 흔적을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연구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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