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층 — ziusuh

<지:층(地:層) - 시간과 공간의 단층 속으로>
Stra:ta - Layers of Time and Space
[Space Ccae]
2024.11.12-2024.11.23

^{︎전시안내}
^{시간과 공간의 단층 속으로”는 서지우와 박진선 두 작가가 시간과 공 간의 중첩을 탐구하는 2인전이다. "환:상(幻:像) – 존재하지 않는, 그러나 존재하는" 3 인전의 연장선에서 출발하되, 이번 전시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물질적 탐구와 시각적 실험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서지우는 건축물에서 발견한 오래된 골조와 틀의 선적 구조를 드로잉과 소형 조각, 설치 형식으로 풀어내며, 박진선은 드로잉을 통해 일상 사물의 감정적 연결을 시각화한 후 이를 세라믹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두 작가 의 작업은 시간과 공간의 단층 속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의미를 탐구한다.}

^{︎전시 기획}
^{"지:층(地:層) – 시간과 공간의 단층 속으로"는 에스키스(esquisse), 즉 창작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유와 실험을 통해 두 작가의 시각적 탐구를 강조한다. 에스키스는 완성 이전의 스케치나 구상 단계에서 작가의 시각적 실험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번 전시에서 서지우와 박진선은 조각과 도자기 같은 물질적 작업에서 벗어나 드로잉을 통해 시각적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치며, 현실과 상상 사이에서 시간과 공간의 층위를 탐구한다.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이란 시간 속에 존재하는 여러 층위를 연결하고 보존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듯이, 서지우의 드로잉은 건축적 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그의 작업은 도시의 역사적 흔적을 해석하여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시도이다. 한편, 박진선은 "도자기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시간과 정서의 흔적을 담고 있는 살아 있는 형상이다"라는 버나드 리치의 말처럼, 도자기에서 드로잉으로 확장해, 일상 사물의 물질적 특성과 그 안에 담긴 정서적 흔적을 결합하여 사물의 내면에 숨겨진 감각적 경험을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조각이란 비어 있는 공간을 통해 시간을 표현하는 예술이다"라는 헨리무어의 말처럼, 서지우와 박진선의 작업이 시각적 형태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다양한 층위를 탐구하는 방식을 반영한다. 이 전시는 에스키스적 접근을 통해 완성된 형태가 아닌, 창작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의미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서문
^{시간과 공간은 단순한 선형적 흐름이 아니라, 중첩되고 겹쳐져 다양한 층위와 의미를 형성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드로잉을 통해 그 층위들이 어떻게 시각적 형상으로 드러나는지를 탐구한다. 에스키스적 접근은 완성된 작품이 아닌, 창작 과정 속에서의 사유와 시각적 실험을 강조한다.

서지우는 도시와 건축물에 담긴 시간의 축적을 드로잉으로 재구성하여,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의 단층을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그는 건축의 형태와 물질성 속에 내재된 시간을 새롭게 드러내어,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박진선은 일상 사물의 감정적 연결을 통해 무형의 기억과 정서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며, 사물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감각적 경험과 정서의 축적을 담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 작가는 현실 속에서 시각적 형태가 생성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드러내며, 관객에게 완성과 미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_{글: 황수경}

^{︎작가 소개

서지우는 도시의 구조물과 건축적 형태에 담긴 역사적 흔적을 드로잉과 조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 대신 드로잉을 통해 건축적 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시도하며, 시간과 공간의 중첩된 층위를 탐구한다. 그는 도시의 역사적 잔해를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을 드러낸다.}

_{Plate layout.01-Exterior wall}
^{2024
Pencil and red chalk line on canvas, wood
1069*1067*41}

_{Plate layout.02}
^{2024

Pencil and red chalk line on canvas

793*773mm}

_{Frameing structure(skull).02}
^{2024

Charcoal pencil on canvas, nail

261*346*76mm}

_{Frameing structure(skull).01}
^{2024

Charcoal pencil on canvas, nail

340*400*6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