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이 마을에 사는 지우가 무엇에 귀를 기울이는가》는 서울시 종로구의 부암동과 홍지동, 신영동, 구기동, 평창동을 아우르는 ’세검정’을 토대로, 그곳에 거주하는 작가 자신이 발견한 건축과 구조물의 유래 또는 과거의 흔적을 작품으로 엮어내고 있다.본래 ‘세검정’은 1623년 인조반정 당시 ‘검을 씻은 정자’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가는 지역의 이면에 숨은 시대성과 장소성을 탐구하여 그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재구성하고 있다.
서지우는 역사와 관련된 유물, 유적, 건조물, 건축 양식 또는 조형적 구조에 대해 관심을 기반으로, 시각적 형태에 주목하여 역사적 사건과 현 시대의 동형을 이끌어내는 조각을 보여줍니다. 2022년도 서울 온수공간에서 진행했던《4OR witness》부터, 2022. 토탈미술관에서의《열 개의 달과 세개의 터널》그리고 2023. 서울 퍼스나에서 열린《유사 자아의 파레이돌리아》까지의 작가는 흩어진 지역의 이야기와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 공간으로 가져와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조립하여 다시 축조하여 세웁니다. 이렇게 역사와 시각적 형태를 결합한 조각 작품을 통해 지역과 건축의 역사를 재해석하는 그의 작품은 공간:일리가 위치한 신영동 삼거리부터 세 개의 터널까지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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